뮤지컬 빨래

2005년 국립극장 이성공감 페스티벌 당선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5000회 이상 공연을 한 힐링 뮤지컬 "빨래"
봐야지 봐야지 노래만 부르다 드디어 오늘 보게 되었네요.

혜화역 유니플렉스
2관에서 공연하고 있다.

부모님으로부터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했던 나와 여동생... 지방에 살다 서울로 상경해서 방 한 칸 월세 얻어 보냈던 20대 시절이 생각나는 뮤지컬이라 그런지 공감하며 아주 아주 마음 따뜻하게 즐겁게 관람했습니다.
살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집안일 중 하나로만 여겼던 빨래를 통해 많은 감동을 받고 위로를 받게 될 줄이야...

8명의 배우님들께서 1인 다역을 하시는데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 연기를 얼~마~나~ 잘하게요~ 노래를 얼~마~나 잘하게요~ 울다 웃다 심각했다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^^
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요.
남자 주인공 몽골에서 온 솔롱고역을 맡으신 노희찬 배우님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너무 좋았어요.

오랜만에 후회 없는 공연이었어요^^
공연 끝부분에 다 다르면 오늘 처음 듣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돼요.
"서울살이 몇핸~가요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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